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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간 6대 경합주 지지율 격차가 2%포인트대로 좁혀졌다. 바이든 후보의 압승 전망까지 나왔던 판세가 점차 혼돈 속으로 빠지는 형국이다.
2일(현지시간) 선거전문 사이트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RCP)의 집계·분석에 따르면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상 6대 경합주인 플로리다주, 노스캐롤라이나주, 펜실베이니아주, 미시건주, 위스콘신주, 애리조나주에서 바이든 후보에게 평균 2.9%포인트 뒤졌다. 지난 9월1일(2.7%포인트) 이후 두달여 만에 가장 작은 격차다.
사실상 대권의 향방이 걸린 북부 러스트벨트의 펜실베이니아주(20명)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4.2%포인트 여론조사상 이기고 있다.
미국 대선은 한국처럼 전국 투표에서 한 표라도 더 받는 후보가 당선되는 구조가 아니다. 각 주의 투표에서 승리한 후보가 해당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모두 확보하는 승자독식제다. 전국 지지율에서 진다고 해도 선거인단을 많이 확보하면 이기는 간접선거 방식이다. 그 중 6대 경합주는 성패를 가르는 지역으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