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경탑기자]
안철수연구소(53800)의 지난해 실적이 당초 시장기대치에 미달함에 따라 증권사들의 목표가와 투자의견 하향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증권은 25일 안철수연구소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낮추고 적정주가도 1만28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주가에 미반영된 4분기 실적부진 요인과 ▲해외 수출의 불확실성 등을 반영한 2003년 이익전망치 하향조정 ▲높은 밸류에이션 수준에 따른 주가 모멘텀 약세 전망에 근거한다.
교보증권 황성진 연구원도 "국내 A/V시장은 어느 정도 성숙기에 다다른 것으로 판단되고, 신제품 개발을 통한 매출증대나 해외시장 개척 등 신규수요 창출없이는 급격한 매출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으로 `보유`를 제안했다.
황 연구원은 "최근 인터넷 대란 등으로 시장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이어 안철수연구소의 2002년 연간 매출액은 248.4억원, 영업이익은 31.5억원을 기록했으며, 경상이익은 적자전환해 94.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또 현대증권은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71억원, 영업적자 8억원, 경상적자 11억원, 당기순손실 36억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