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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인천 남구 주안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통해 “정체된 남구를 변화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안역에 GTX가 정차할 수 있게 만들겠다”며 “역세권을 개발하고 주안국가산업단지에 미용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활동은 언제부터 했나.
△2010년부터였다. 그 전에 남구 도화동에서 주민자치위원 등을 3~4년 했는데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남구의 행정이 이뤄지지 않아 2010년 남구의원에 출마했고 당선됐다. 더 큰 정치를 하고 싶어 2014년 시의원 선거에 나와 또 당선됐다. 남구와 인천시 발전을 위해 8년 동안 정치활동을 했다.
-남구청장 출마 배경은.
△남구는 최악의 상황이다. 언론에 보도된 것을 보면 남구는 2016년 전국 224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제일 살기 어려운 도시였고 올해는 건강지수가 248개 기초단체 가운데 244위였다. 박우섭 남구청장의 임기 동안 남구는 변화 없이 계속 추락해왔다. 성장동력까지 잠식될 상황이 됐다. 모든 구민이 변화를 바라고 있다. 남구의 변화를 이루기 위해 출마했다.
-당선돼서 꼭 하고 싶은 일은.
△원도심이 쇠락했기 때문에 주안역세권 중심으로 활성화하고 싶다. 남구 전체를 활성화해야 한다. 주안역세권 주변 기반시설이 너무 열악하다. 원도심 쪽은 기반시설을 확대하고 도로, 주차장, 소공원을 많이 만들겠다. 남구는 주차장이 없는 곳이 많다. 주차문제로 주민들이 매일 싸우고 점점 살기 힘들어진다. 동네에 나무도 없는 상황이다. 그런 부분을 최우선으로 해결하겠다.
-교육공약도 제시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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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으로 연결되는 GTX의 주안역 정차를 유치할 것이다. 시의원을 하면서 연구용역을 했다. 지금은 인천시청역으로 돼 있는데 주안역에 정차하면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이 높아진다. GTX 정차와 함께 주안역 지하상가 2곳을 연결하고 그 아래에 260면 규모의 주차장을 설치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역세권이 활성화될 것이다. 서울 쪽 인구도 유입되고 부동산 경기도 좋아질 것이다. 상권도 살아난다.
-남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원도심이 침체돼 있다. 경기가 죽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현재 골목 상점 50%가 문을 닫았다. 그 정도로 안 좋다. 도로나 주차장도 부족하다. 차량은 늘어나는데 재개발이 안 되고 있다. 남구의 50%가 재개발 대상 지역인데 사업성이 맞지 않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재개발 사업지에 시·구비로 기반시설 공사비를 일부 지원하겠다. 재개발이 추진되면 주차공간, 공원·녹지공간도 확보된다.
-주민 생활편의 공약이 있나.
△버스 노선을 조정할 것이다. 주민들이 버스 노선에 불만이 많다. 인천시가 2016년 버스 노선 전체를 개편했는데도 불만이 많다. 남구에서만 노선 만족도를 조사해 조정할 필요가 있다. 주민의견을 반영해 조정하겠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에도 동참하겠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에 따른 주안5동과 도화2동 사이의 철길을 연결하는 도로도 건립하고 쉼터, 공원을 확충하겠다.
-이영훈 후보의 강점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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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섭 청장은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지 못하고 주민 민원도 해소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도시가 노후화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높은 상황인데 당선에 자신 있나.
△기초단체장 선거는 정당보다 사람, 인물이 중요하다고 본다. 개인적인 역량에서 다른 후보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견제받지 않는 세력은 부패할 수밖에 없다. 나는 정책과 인물로 유권자들에게 당당히 인정받을 것이다.
-남구의 경제 성장 방안은.
△정부가 추진하는 주안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을 지원해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처럼 첨단산업을 유치할 것이다. 주안산단이 활성화되면 주안역세권도 활성화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미용산업을 육성하겠다. 주안과도 잘 어울린다. 미용산업은 환경오염이 없고 성장할 비전도 많다. 주안에서 미용산업을 키우면 인천 대표 산업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일자리가 늘고 젊은층이 유입될 것이다.
◇이영훈 후보 약력
△인천 출신 △동인천고 졸업 △인하공업전문대 졸업 △인천 남구의원 △인천시의원 △21세기자동차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