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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은 LG이노텍이 아이폰12 부품 공급을 발판으로 올해 4분기에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가도 상향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4분기 아이폰12 시리즈 모멘텀과 함께 역대 최고 영업이익(2930억원)이 예측된다”며 목표가를 19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했다. 대신증권은 LG이노텍이 4분기에 키움증권 예측치보다 높은 3314억원의 영업익을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기는) 아이폰12 시리즈를 계기로 5G mmWave(28GHz 초고주파) 사이클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신모델이 집중되는 내년 상반기에 체감효과가 클 것”이라며 삼성전기의 내년도 영업익은 올해 추산치보다 18% 늘어난 8190억원으로 예상했다.
‘6분기 연속 적자’라는 긴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034220)는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8~9월 아이폰12 시리즈에 사용될 플라스틱 OLED 패널 대량 공급으로 흑자전환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9월 들어서 13.70% 상승했다. 아이폰12에 장착되는 OLED용 FPCB(연성인쇄회로기판)를 납품할 것으로 알려진 비에이치(090460)도 이달 코스닥 상승률(5.41%)의 3배 가까운 15.27% 상승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전통적으로 9월 초나 중순에 신규 아이폰 라인업을 발표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업계획 지연으로 4분기 출시가 확실시되고 있다”며 “과거 신규 아이폰 출시 효과가 3, 4분기에 분산되어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지만 올해는 4분기에 오롯이 반영되어 4분기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높은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