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아이스크림 업체들은 다양한 신상품 개발에 나서며 소비자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편의점들 또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거나 고급 아이스크림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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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씨유(CU)의 경우 일반 아이스크림 매출액이 6.5% 늘어난 데 반해 고급 아이스크림 매출액은 2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의 고급 아이스크림 매출액 증가율은 26.7%를 기록했지만 일반 아이스크림 매출 증가율은 1.2%에 그쳤다. GS25의 경우 고급 아이스크림 매출액은 64.6% 급증했지만 일반 아이스크림 매출액 증가율은 18.3%에 머물렀다.
하겐다즈, 나뚜루 등 고급 아이스크림 가격은 바 형은 5000원, 파인트 형은 1만3000원 대로 형성돼 있다. 일반 빙과류 가격이 1500~2500원인 점을 고려하면 2배에서 9배 가까이 비싸다.
고급 아이스크림에 대한 수요가 늘자 편의점 업계도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CU는 이달부터 아이스크림 약 110종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하겐다즈 2개 구매 시 1개를 추가로 주는 ‘2+1’ 이벤트를 마련했다. 나뚜루도 30% 할인한다. 세븐일레븐 역시 하겐다즈 컵 아이스크림 13종 2+1 행사와 하겐다즈 파인트 아이스크림 8종 2+1 행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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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들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수요 증가가 재난지원금 지금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재난지원금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매출 급증에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최근 수년 간 꾸준히 늘어왔다는 뜻이다.
CU에 따르면 고급 아이스크림 매출액은 2016년 전년 대비 15.6% 증가했고 2017년 12.4%, 2018년 10.2%, 2019년 11%로 매년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반 아이스크림 매출 증가율이 3%대까지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
CU 관계자는 “일반 아이스크림 판매가가 올라가면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과의 가격 차이가 좁혀진데다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며 고급 아이스크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짚었다. GS25 관계자 또한 “재난지원금 영향도 있지만 자사가 편의점으로서는 단독으로 판매 중인 ‘벤앤제리스’ 등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에 대한 관심이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