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SK증권은 14일
넷마블(251270)에 대해 신작 성과 부진에 기대작 출시 일정 지연으로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고, 목표주가도 기존 9만5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현재 넷마블 주가는 11일 기준 5만600원이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넷마블을 글로벌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로, 올해 3분기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업데이트 및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출시 효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나 높은 인건비, 마케팅비로 인해 영업적자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건비는 관계사 잼시티 관련 일시적 퇴직 위로금 지급으로 증가했다. 4분기 신작 ‘샬롯의 테이블’,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early access) 출시 및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매출이 온기 반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연간 실적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성과 부진, 기대작 출시 연기로 인해 부진하다”며 “다만 2023년부터 연기된 신작들의 성과에 실적 개선은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년 1분기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출시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모두의마블:메타월드를 비롯해 내년 2분기 하이퍼스쿼드, 내년 3분기 아스달연대기, 나혼자만 레벨업 등 기대작들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하이퍼스쿼드를 제외한 신작 3종은 대형 지식재산권(IP) 기반인만큼 유의미한 매출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모두의마블의 경우 메타버스 공간에서 대체불가토큰(NFT)화된 부동산을 매매하는 투자게임으로 메타버스, NFT, P2E(플레이투언) 요소들을 포함해 기대감이 높을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블록체인 서비스를 통한 초기 마케팅 효과가 기대된다고 봤다.
그는 내년 실적으로 매출액 2조8485억원, 영업이익 3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작 성과 부진, 기대작의 출시 연기 일정으로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