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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진칼(180640) 제 7기 주주총회에서 현 경영진에 아낌없는 신뢰를 보내주신 주주여러분과 여러 관계기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마음 한 뜻으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한진그룹 전 임직원들과 어려운 상황에도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힘을 보태주신 노조관계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주총회는 그 어느 때보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속에 치러졌다. 그 과정은 주주들과 직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한진그룹 발전의 또 다른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했다.
조 회장은 “지금 저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한진그룹 전 임직원이 전력을 다해야 할 때”라며 “항공산업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커다란 위기에 직면해 있다. 대한항공(003490)의 경우 90% 이상의 항공기가 하늘을 날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한 “코로나19로 촉발된 위기는 단일 기업이나 산업군만의 노력으로는 극복이 어려운 점을 감안할 때, 회사의 자구 노력을 넘어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국민과 주주 여러분께서 이번 한진칼 주주총회를 통해 보내주신 신뢰는 이 위기를 잘 극복하라고 저희에게 주신 기회임을 다시 한번 명심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7일 열린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은 출석 주주의 찬성 56.67%, 반대 43.27%, 기권 0.06%로 사내이사로 연임되면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