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文, 시정연설서 검찰·부동산·독감백신 해답 가져와라"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 25일 논평서 밝혀
"주호영 원내대표가 요구한 10문에 대한 답 아직 없어"
"올해 기자회견 단 두 번…트럼프 60번·마크롱 20번"
  • 등록 2020-10-25 오전 9:46:19

    수정 2020-10-25 오후 9:36:54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이 25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공개질의 했다. 무너진 법치주의와 부동산 시장 실패, 불안한 독감예방접종에 대한 답을 달라고 요청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사진=배준영 의원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장에 시정연설을 하러 오실 것이라는 소식이 들린다. 반가운 일이다”며 “그런데 국회에 오신다면, ‘해답’과 함께 오셔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7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요청한 10가지 공개질의에 대해 아직 하나도 답이 없으시다”고 꼬집었다.

배 대변인은 “하시게 될 시정연설은 일방향 메시지다. 오신 김에 ‘파격’적으로 국회의원들의 대정부질문에 친히 답해주시면 어떨까하는 생각마저 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묻고 싶은 것은, 국민이 묻고 싶은 기본적인 삶에 관한 것이다”고 했다.

배 대변인이 밝힌 질문은 ‘ㄱ ㄴ ㄷ’이다. ‘ㄱ’에 대해서는 “검찰이며 법질서다. 대통령이 직접 임명장을 준 책임자 두 명이 다투고 있다. 그러니 공권력이 고장 난 로봇처럼 오작동 한다”고 비꼬았다.

이어 ‘ㄴ’은 “내 집이며, 의식주다. 23번의 실패로 주거사다리가 완전히 부서졌다. 정부는 밀어붙이려 하지만 여당대표는 반성하고 바꾸려는 조짐도 보인다”고 비난했다.

마지막으로 ‘ㄷ’은 “독감예방접종이며, 건강이다. 벌써 48명이 사망했다. 질병관리청은 독감예방접종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하고, 일부 지자체와 의사협회는 미뤄야한다고 한다”고 쏘아붙였다.

배 대변인은 “대통령께서는 직접 언론브리핑을 하고 소통하겠다는 공약과는 달리 올해 기자회견을 두 번밖에 안하셨다. 정치문화가 다르다고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60번 넘게, 마크롱 대통령은 20번을 넘게 했단다”며 “부디 오시게 되면 ‘해답’과 함께 오시라. 국민의 대표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파격적인 모습도 보게 되길 희망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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