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희동기자] 간밤 뉴욕 다우존스 지수가 300포인트 넘는 급락세를 나타낸 것과 관련,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8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신용경색 우려는 지난 2003년 국내 신용카드 대란 상황과 유사하다"면서 "하지만 현재 국내 상황은 그때와 달라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심재엽 팀장은 "미국도 신용경색 우려를 제외하면, 경제지표들은 예상보다 견조한 편"이라며 "국내의 경우 신용자산 부실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이로 인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심 팀장은 "오늘 옵션만기로 인해 장초반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면서 "하지만 기관의 매수 여력이 풍부해 장 막판 매수세 유입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한국은행이 금통위에서 인플레 관련 언급을 할 수도 있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내는 유동성이 풍부하지만 해외 시장상황은 좋지 않아 이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