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NH투자증권은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실적 둔화를 감안해도 지나친 저평가”라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북미 고객사 판매 둔화에 따른 실적 감소 고려해 목표주가를 하향하나 견조한 전장사업의 성장세와 IT 기기로의 OLED 적용 확대 고려해야 하며 부정적인 상황에도 현재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구간에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전장, 태블릿 등으로 매출 다변화되며 중장기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 덧붙였다.
비에이치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7.5% 감소한 161억원을 기록하며 당사 추정치 및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했다. IT OLED 신규 라인 셋업 및 외주 가공비 관련 비용과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다.
상반기까지는 실적 둔화 이어지겠으나 OLED를 탑재한 태블릿의 성공적 출시와 북미 고객사가 신모델에 AI 기능을 확대 적용시키는 경우 주가 회복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미 스마트폰 업체 판매는 중국에서의 경쟁 심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능 부재 등으로 인해 2024년까지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볼륨 감소 및 고객사 원가 절감 노력 영향으로 동사 마진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이런 점을 고려해 동사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전년비 5.1% 는 899억원으로 기존 대비 32.3% 하향했다.
이 연구원은 “고객사 판매 감소, 실적 둔화 등 부정적인 요인에도 현재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된다”며 “중장기적으로 전장사업과 태블릿, 노트북 OLED 적용 확대로 실적 개선되며 밸류에이션 할인 완화될 것”이라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