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성장 모멘텀이 부재한 국내 주식시장에서 테슬라(Tesla) 관련 모델3 예약 판매가 화제가 되면서 부품 공급 가능성이 있는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일부 업체들이 단기간 급등하면서 중장기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사이에서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다는 것.
국내는 물론,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의 연비 규제는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최근 디젤차의 배기가스 관련 연비 부정 등의 이슈가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자동차업계는 물론 IT 업계에서도 능동안전시스템(ADAS), 스마트카 등 자율주행카 기술이 더욱 부각되면서 친환경차, 전장화 관련 업체들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는 다만 “성장성이 좋다고 해도 밸류에이션을 간과할 수 없다”면서 “한온시스템(018880) 우리산업(215360)은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0배로 부담스러운 영역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그간 소외됐던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채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그룹 내에서 친환경차, 스마트카, 전장 관련 시스템의 핵심 공급업체로 그 역할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면서 “2,3분기에도 현대기아차의 중국 생산 증가와 신차 효과로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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