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관계복원에 시간이 걸렸지만 양 도시 간 협력관계가 발전돼 시민의 삶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오세훈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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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민은행 부총재를 역임하는 등 금융전문가로 알려진 인융 베이징시장은 지난 2023년 취임했으며 현재 중국 31개 성·직할시·자치구 중 최연소 성장급 인사로 알려져 있다. 이날 면담에서 오 시장과 인융 베이징시장은 한중 수도 간 고위급 도시 외교 재개를 축하하며 경제 중심의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과 시민 삶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이번 방문에서 양 도시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상호 방역 물품 지원 등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협력의 끈을 놓지 않았던 깊은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또 대도시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갈 새로운 교류의 장을 열 때라는 데 동의하며 협력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여기에 그동안 활발한 협력을 이어온 인적·문화 분야에 대한 교류는 물론 양 도시 공무원들의 상대 도시 방문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서로의 문화와 언어, 우수정책을 공유하는 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젊은 세대가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위한 협력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인융 베이징 시장은 “양 도시 통합위원회를 통한 교류로 각 분야의 교류를 활발히 해 온 것은 의미가 깊다”며 “시장님의 방문이 두 도시의 관계뿐 아니라 기업활동 및 시민 교류, 한중 관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를 언급하며 서울 방문을 요청했다. 오 시장은 “양 도시 협력과 우호 강화를 위해서는 문화적인 교류와 인적 교류가 필요하다”며 “시장님도 꼭 서울을 방문하기 바란다”고 했다.
인융 시장은 이에 대해 “적절할 때 서울 방문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