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조사까지 종합하면, 현재 여론조사상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압승이 예상된다. 17개 광역시도를 기준으로 민주당이 14곳 이상 우위에 있다. 여론조사대로면 1995년 민선 지방선거가 시작된 이후 20여년만에 역대급 압승이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지금의 여론조사가 왜곡, 조작됐다며 바닥민심은 다르다고 항변한다. 2016년 총선(국회의원 선거) 예측 대실패처럼 여론조사와는 판이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주장이다. 2년여전 여론조사업체들은 당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현재 자유한국당)의 압승(180~200석)을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 결과는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 확보는 커녕 제1 야당인 더불어민주당(123석)에 1석 뒤진 122석을 얻은 ‘참패’였다.
만약 대통령선거처럼 전국 단위로 치러졌다면, 무선전화번호를 임의로 생성(RDD)해 유·무선의 비율을 맞출 수 있지만, 지역이 구분되는 국회의원 선거여서 이마저도 녹록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
이같은 무선 안심번호 제도가 도입되며 보다 과학적인 여론조사가 가능해진 상태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부터 대부분 여론조사업체는 유선번호와 무선 안심번호를 일정비율로 혼용해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5년에 한번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4년마다 치르는 국회의원 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 가운데 지방선거가 가장 예측하기 어렵다. 통상 시군구 등 단위가 작아질수록 모집단이 적어 대표성 확보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권 실장은 “2년전 총선 예측이 크게 빗나간 이후 무선 안심번호 도입, 여론조사업체 등록제 시행 등 제도가 보완됐다”며 “지금은 공표형 조사의 경우 유력 여론조사 기관은 가상번호 100%를 다 채워 대표성 측면에서 상당히 개선됐다.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대선 못지 않게 정확도가 높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