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5선 도전' 나경원 "與 총체적 '나경원 죽이기'에 대항"

나경원, 21대 총선 통해 5선 고지 도전
진보진영 총공세로 초반 고전 "결국 진심 알아줄 것"
'이수진-양승태 친분설' "민주당이 입장 밝혀야"
"악플, 나도 사람인데 속상할 때 많아"
  • 등록 2020-04-06 오전 6:00:00

    수정 2020-04-08 오전 9:54:57

나경원 미래통합당 동작을 후보가 3일 서울 동작구 선거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김성곤 박경훈 기자] “여당에서 ‘조국 부활’,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극복하기 위해 나경원을 타깃으로 잡은 것 같습니다.”

지난 3일 서울 동작구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나경원 미래통합당 동작을 후보는 “이번 선거는 동작에서 나경원과 누구와의 싸움이 아니라 여권의 총체적인 ‘나경원 죽이기’에 대항하는 선거가 됐다”고 총평했다. 나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5선 고지에 오르게 된다. 여야를 통틀어 여성 5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 극소수의 정치인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나 후보는 21대 총선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여권과 진보성향 매체의 총공세다. 특히 한 방송에서 조명한 나 후보 아들·딸에 대한 고발성 보도는 적잖은 타격을 입혔다. 그는 “3회에 걸친 보도 이후 자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10%포인트나 빠졌다”며 “길거리에서 주민들에게 명함을 돌리는데 여파가 실제 체감됐다”고 돌이켰다. 그는 “허위·음해성 보도가 아직도 극복되지 않았다”면서도 “결국엔 유권자들이 제 진심을 알아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간 나 후보가 수세적 입장에 처했던 동작을 선거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양승태 법원행정처 친분설’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지는 형세다. 앞서 이 후보는 ‘사법 블랙리스트’ 피해자를 자처하며 민주당에 입당했다. 나 후보는 “관련 재판에서 새 진술(친분설)이 나와서 문제가 현재 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해당 사건에 대해 저는 제 입으로 웬만하면 이야기를 안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후보가 블랙리스트 판사라는데, 실제는 사법농단의 조력자였다는 것 아니냐. 민주당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의정활동 가장 큰 성과로 서초대로와 지역을 잇는 ‘서리풀 터널’ 개통을 꼽았다. 그는 “서리풀 터널 개통은 이제 시작이다. 도로를 숭실대 앞까지 확장해야 한다”며 “이에 더해 과천에서 이수로터리까지 지하 터널을 뚫어 남북 간 교통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숙원 사업인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에 대해서는 “현재 사립고 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보육시설 확충 △놀이터·주차장·체육관 등 생활 인프라 구축 △역세권 활성화 △대학가 창업밸리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나 후보는 웬만한 연예인 이상으로 악플을 많이 받는 정치인이기도 하다. 그는 “상대 진영에서 굉장히 조직적으로 나를 공격하며 부정적 이미지를 쌓고 있다”며 “툭하면 아들, 딸 이름까지 거명하며 비아냥댄다. 나도 사람인데 너무 속상할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나 후보는 5선 고지에 오르면 조금 더 큰 정치를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20대 국회는 말도 안 되는 선거법으로 인한 야합의 시대였다”며 “당은 탄핵 이후 정리가 되지 않았다. 당이 국민에 가까워질 수 있는 정치개혁과 정당개혁에 힘을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