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NH투자증권은 HS효성첨단소재(298050)에 대해 탄소섬유 수요가 둔화한 가운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24만원으로 27% 내려잡았다. 다만 올 3분기를 저점으로 탄소섬유 실적은 점차 회복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보이는 탄소섬유 수익성 회복 속도를 감안해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12% 하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탄소섬유 수요가 둔화한 가운데 중국의 저가 제품 수출량도 증가하며 글로벌 전반적으로 가격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년 10월 누적 중국의 탄소섬유 수출량은 1721톤(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정체된 내수 수요 및 과도한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 심화 영향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중국산 탄소섬유 가격(kg당 9.7~11.1달러)은 한국 탄소섬유 수출단가(4분기 누적 평균 kg당 18.4달러)의 50~60% 수준에 불과하다는 게 최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탄소섬유 실적은 올 3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짚었다.
최 연구원은 “2024년 4분기에는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중국 설비의 생산량 조절, 2025년에는 베트남 내 신규 설비 증설(7500톤) 등 믹스 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영업적자 폭을 축소해 나갈 전망”이라며 “2025년 HS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이 전년 대비 54% 증가한 2만 1500톤으로 큰 폭 증가함에 따라 중국 설비(5000톤) 비중은 2024년 36%에서 2025년 23%로 축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NH투자증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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