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미국 제약사 암젠이 월 1회 주사를 맞는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면서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비만치료제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위고비와 젭바운드가 주1회 투여해야 하는 만큼 투약 편의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1년간 사용했 시 체중이 20% 가까이 감소했다는 점도 글로벌 제약업계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 암젠CI. (이미지=암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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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암젠이 공개한 비만치료제 마리타이드의 임상 2상 결과, 1년 동안 월 1회 간격으로 주사했을 때 최대 20%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됐다. 임상 대상은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환자 약 600명에 이른다.
마리타이드는 비만과 함께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도 최대 17%의 체중 감량 효괄르 보였다. 임상 참여자 대부분이 최대 150일간 감소한 체중이 유지됐다. 마리타이드는 위고비와 달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수용체 외에도 내장 호르몬인 GIP에 이중으로 작용한다.
글로벌 제약업계는 마리타이드가 상용화될 경우 위고비와 젭바운드 등 비만치료제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8조원에서 2030년까지 13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