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돈줄 조이기' 논의…금융시장 '긴장의 한 주'

[한국은행 주간계획]
  • 등록 2018-06-09 오전 8:00:00

    수정 2018-06-09 오전 8:00:00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나라 밖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논의에 경제계와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다. 연준은 오는 12~1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1.75~2.00%로 인상할 게 확실시된다. 그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14일 새벽에 나온다.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은 우리나라에 매우 중요하다. 이번 인상으로 우리나라(1.50%)와 금리 차가 0.50%포인트로 더 벌어지기 때문이다. 금리 차가 점차 커지면 자본 유출 가능성 측면에서 한국은행도 인상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연준의 향후 기준금리 경로를 나타내는 ‘점도표’도 주목된다. 시장은 다소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으로 기울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지만, 매파(통화긴축 선호) 신호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뿐만 아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13~14일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ECB는 현재 월 300억유로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양적완화)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돈줄을 조이는’ 양적완화 출구전략이 이번에 논의될 수 있다는 ECB 수석이코노미스트의 ‘깜짝 발언’이 나와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시장은 미국의 인상은 가격에 반영해놓고 있는 상황인데 반해, 유럽은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더 주목된다. 국내외 금융시장은 ‘긴장의 한 주’를 맞는 셈이다.

이외에 12일 북·미 정상간 싱가포르 회담과 13일 국내 전국 동시 지방선거 등 초대형 정치 이벤트도 경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은에서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공개된다. 지난달 24일 기준금리를 1.50%로 만장일치 동결했을 당시 금통위원들의 발언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나라 밖에서 긴축 기조가 본격화하는 와중에 금통위원들은 어떤 입장을 갖고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주간행사일정

△12일(화)

창립기념식(09:00, 총재·부총재, 부영태평빌딩 1층 컨벤션홀)

△14일(목)

금융위원회 정기회의(14:00, 부총재,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

주간보도계획

△12일(화)

09:00 창립 제68주년 기념사

12:00 2018년 5월 중 금융시장 동향

12:00 2018년 4월 중 통화 및 유동성

16:00 2018년 10차(5.24일 개최) 금통위 의사록 공개

△15일(금)

12:00 2018년 1/4분기 기업경영분석

△17일(일)

12:00 2018년 5월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

12:00 해외경제포커스<20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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