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전)출근대란..증권거래 차질 우려

  • 등록 2003-08-15 오후 9:01:17

    수정 2003-08-15 오후 9:01:17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뉴욕 맨하튼을 오가는 통근열차가 15일 아침까지도 운행되지 않아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각 금융기관의 직원들이 제때에 출근하지 못할 경우 주식거래, 금융거래 등에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맨하튼과 롱아일랜드 서폭 카운티, 낫소 카운티를 연결하는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은 현지시간 7시52분까지도 운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LIRR측은 전력 공급후 운행 제개까지 6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증권거래의 중심인 맨하튼의 교통 상황도 좋지 않다. 버스와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면서 출근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은 오전 9시30분 시장이 정상적으로 열린다고 밝혔지만 실제 거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시 뉴스를 보도하는 케이블TV인 블룸버그 TV도 뉴욕 스튜디오가 아닌 워싱턴과 유럽 스튜디오에서 개장전 시황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뉴욕시 인근의 국제공항, 지방공항 등의 비행기 이착륙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항공 노선의 연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맨하튼 일대의 전력 공급은 속속 재개되고 있다. 롱아일랜드 지역의 전력공급을 담당하는 롱아일랜드파워어소리티(LIPA)는 70만 가구에 대해 전력이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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