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5.17포인트(0.02%) 상승한 2만3930.15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5.94포인트(0.23%)와 12.75포인트(0.18%) 떨어진 2629.73과 7088.15에 장을 마감했다.
스티븐 므느신 재무장관을 필두로 한 미국 경제대표단이 이날 중국을 방문해 무역정책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결과가 신통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을 지배했다. 이미 미국이 자국 군대 내에서 중국 주요 기업이 만든 휴대폰 판매를 금지한 데 이어 미국 전역에서 중국산 통신장비 판매 중지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다, 중국 또한 미국산 대두의 수입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등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여기에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부과를 놓고 미국과 EU 간 샅바싸움을 지속하는 것도 지수에 부담을 줬다.
경제지표 호조세가 그나마 하락 폭을 제한했다. 지난달 28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00건 증가한 21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1969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노동시장 호조여부를 보여주는 30만명을 165주 연속으로 밑돌았다. 지난 3월 상품·서비스 무역적자는 지난 2월보다 15.1%(87억달러) 줄어든 490억달러(약 52조6995억원)를 기록했다. 수출은 민간항공기와 대두 등의 수출 활기로 2% 늘어난 2085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1.8% 줄어든 2575억달러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