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野, 외교 인프라도 정쟁 소재? 모순적”

“새 영빈관 필요하나 尹 결정 존중”
“文 정권, 청와대 영빈관 최악이라 해”
“민주당 ‘집단적 망상’ 빠져…애처롭다”
  • 등록 2022-09-17 오전 10:37:48

    수정 2022-09-17 오전 10:37:48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영빈관 신축계획 철회를 놓고 민주당이 외교 인프라마저 정쟁 소재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권 원내대표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어제 윤 대통령이 영빈관 신축계획을 철회했다”며 “선진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는 새로운 영빈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민의를 세심하게 살피려는 대통령의 결정 또한 존중한다”고 적었다.

이어 “민주당은 정쟁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나라빚 1000조 시대를 만든 민주당이 세금낭비를 운운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전 정부가 벌인 태양광 사업과 월성원전 조기 폐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을 들며 “기존 청와대 영빈관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내부에서조차 국격에 맞지 않은 최악의 수준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정부의 외교 인프라까지 정쟁의 소재로 삼고 있다”며 “비용이 문제라면 철회만큼은 쌍수를 들고 환영했어야 하나 민주당은 갑자기 영부인이 영빈관 신축을 지시한 것이 아니냐는 집단적 망상에 빠져 특검을 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영부인과 특검을 연결시키려는 레토릭으로 세금을 이용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이처럼 비루한 강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이재명 당 대표를 손절하는 것 뿐이다. 그저 애처로울 따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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