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4만원대 케이크가 이 가격에?…'발 동동' 구매 경쟁

지난 23일 성심당 '딸기시루' 공개
중고 거래 사이트 '3배 되팔이' 등장
성심당 측 "딸기시루, 4월 초까지 생산 예정"
  • 등록 2024-12-26 오전 8:15:02

    수정 2024-12-26 오전 8:15:02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의 크리스마스 시즌 ‘딸기 시루’ 케이크가 공개되자 중고거래 앱에서 웃돈을 얹어 파는 ‘리셀’ 판매글이 등장했다.

(사진=성심당 홈페이지)
앞서 성심당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2월 19일부터 25일까지 판매할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 일정을 발표했다.

그 중 매년 겨울 인기를 끄는 딸기시루 케이크는 1인 1개 수량 제한으로 선착순 현장 구매만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판매가 시작된 23일 손님들의 ‘오픈런’ 후기가 이어졌다.

25일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에는 ‘성심당 딸기시루 되팔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작성자는 오후에 직접 구매한 딸기시루를 판매하겠다고 밝히며 “정가 4만 3000원에 톨게이트비와 주유비 등을 더한 교통비(6만 5000원), 수고비(3만 원) 등을 계산해 14만 원에 판다”고 적었다.

올해 판매되는 소형 사이즈 ‘딸기시루’ 가격은 4만 3000원으로, 작성자가 제시한 금액은 판매 가격의 3배를 뛰어넘는 값이다.

해당 글에는 대부분 가격이 과하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일부 사람들은 “10만 원대를 호가하는 호텔 케이크에 비해 나름 합리적”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와 같이 정가에 웃돈을 얹어 파는 ‘리셀’ 행위는 매년 등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성심당이 여름 한정상품으로 출시한 ‘망고시루’는 중고거래 플랫폼에 2배가량 비싼 금액으로 판매하는 글이 올라오거나 대리 구입 알바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성심당은 이러한 되팔기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성심당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대행(3자 판매)시 법적 제재가 있을 수 있다”며 “성심당 제품은 오직 성심당에서 만나자”고 경고했다.

한편 성심당 측은 “23일부터 판매 시작한 딸기시루는 4월초까지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성심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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