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오상용기자] 중국의 은행 시스템은 전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상황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6500억달러의 자금이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는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대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S&P는 중국의 국영은행들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산업부문과 생산성이 떨어지는 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것이 중국 금융시스템을 취약하게 만들어 금융대란 위기를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S&P는 중국은행들의 무수익여신을 완전히 상각하고 자본을 다시 확충하는데 650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이는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40%에 이르는 규모다.
이어 "은행들의 총수신 규모 등을 감안할 때 당장 긴급 구제금융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중국 은행시스템의 최대 취약점인 지방 신용조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