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러시아 원유에 대한 미국의 광범위한 제재가 중국과 인도의 수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에 국제유가는 또 다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원유 선물은 전일 대비 2.35% 오른 배럴당 78.37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1.63% 오른 배럴당 81.08달러에서 거래 중이다.
브렌트유는 지난 8일 이후 약 6%가 올랐다.
미국 재무부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 광범위한 제재를 가하기로 했으며 이로인해 대표적 원유 수입국가인 중국과 인도는 중동지역과 아프리카, 미국 등지에서 더 많은 원유를 공급받을수 밖에 없게 되면서 운송비용과 유가 상승을 일으킬 것이라는 분석이 확산되는 것이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연구원은 “시장에서 공급 중단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러시아원유 공급에 대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현실이 될 수도 있고 특히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이후 향방에도 불확실성은 상당한 수준이다”라고 분서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추가 조치 대상이된 러시아 선박은 2024년 러시아 수출규모 기준으로 225%에 해당하는 하루 170만 배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브렌트유는 배럴당 70달러~85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들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