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중국 이커머스 채널에서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면세 역시 전분기 대비 증가하며 손익 안정화가 될 것”이라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0만원으로 ‘상향’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LG생활건강의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되며 하반기 실적 기저효과 감안하면 접근할 만한 주가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NH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의 대중국 실적은 2분기를 지나면 완연한 회복 추세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1분기 Douyin 중심 이커머스 채널에서 양호한 성과를 보였고, 후를 제외한 기타 브랜드 오프라인 매장 철수에 따른 매출 감소도 대부분 마무리됐다”며 “비중국 지역 확장은 업종 내 가장 더디지만, 북미 손익 안정화와 신규 채널에 적극적으로 대응 중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반기 면세와 중국 실적 기저도 편안한 데다, 소비 개선 가능성도 열어 둬야하며 최근 화장품 섹터 전반 주가가 크게 상승해 상대적인 재평가 여력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 감소한 1조7841억원, 영업익은 3% 줄어든 1537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장품 매출액은 7448억원으로 5% 감소, 영업이익은 14% 적은 603억원으로 추정된다. 주요 채널별로는 면세는 23% 적은 18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하며 안정적인 이익 레벨이 예상된다. 중국은 9% 증가한 1660억원으로 온라인 성장이 오프라인 부진을 상쇄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오휘, 숨 매장 철수를 마무리하였기에 상반기까지는 오프라인 매출 기저 부담 상존한다”면서도 “천기단 리뉴얼 제품을 중심으로 Douyin, Tmall 등 이커머스 비중 확대로 전체 매출은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생활용품 매출액은 전년비 비슷한 5460억원, 영업이익은 29% 증가한 355억원으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에이본 해외 사업 철수로 매출은 밋밋하겠으나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 믹스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음료 매출액은 전년비 유사한 4932억원, 영업이익은 4% 적은 579억원으로 추정되며 내수 경기 위축, 원부자재 가격 부담 등으로 전년 대비 마진이 축소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