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는 3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5.19포인트(0.06%) 내린 2만4999.67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23.05포인트(0.86%)와 98.66포인트(1.37%) 오른 2704.10과 7281.7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달에만 7.2% 올랐으며,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7.9%와 9.7% 뛰었다. 특히 S&P 500지수는 2015년 10월 이후 최고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1월 상승률로는 1987년 이후 32년 만에 최고 수치다.
기업 실적은 엇갈렸다. 페이스북과 제너럴 일렉트릭(GE)은 예상을 깬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각각 10.8%와 11.6% 랠리 했다. 반면 다우듀폰과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의 실적은 투자자들의 실망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그 결과 다우듀폰 주가는 장 초반 9.2% 폭락했으며, MS 역시 1.8% 하락했다. 다우듀폰 주가의 폭락은 S&P, 나스닥의 상승세와 달리 다우지수만 하락한 배경으로 꼽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의 비둘기파 변신으로 당분간 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아이콘 어드바이저의 크레이그 칼라한 대표는 “연준의 변신은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며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 실적도 ‘낙관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