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강릉선 KTX-이음 열차 특별점검 결과에 따라 열차 진동을 완화하기 위한 부품교체 등 개선대책을 조속히 시행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 EMU-320 고속열차. (사진=현대로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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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국제기준에 따라 개선한 차량과 미개선 차량의 승차감, 안정성, 진동을 측정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개선대책의 적정성을 확인했다.
점검 결과, 단기대책을 적용한 차량의 승차감 지수는 보통 수준(2.1~2.41)에서 안락함 수준(1.93~2.0)으로 개선됨을 확인했다. 주행 안정성은 미개선 차량(3.24)과 개선한 차량(1.75) 모두 국제 기준(5.18 이하) 이하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현재 진행 중인 진동 완화 장치 교체와 차륜형상 개선작업은 1개월 단축(6월→5월)하고,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공기스프링 교체작업은 1년 단축(2025년→2024년)해 조속히 완료하도록 한국철도공사에 시정조치를 시달했다.
이와 함께 근본적인 개선이 완료될 때까지 일부 구간(10곳)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저감하기 위해 감속(시속 200㎞→170㎞) 운행하고, 주기적으로 탑승 점검을 하는 등 진동 발생 현황 모니터링을 강화하도록 했다.
국토부 정채교 철도안전정책관은 “열차 진동에 따른 승차감 문제는 열차 이용객의 쾌적한 여행을 위해 조속히 개선토록 할 계획”이라며 “진동이 심해질 경우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