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초청받은 文대통령…靑 “G7 확대 논의 때 韓 참여 매우 긍정적”

美 이어 英에서도 G7 초청장 도착
“2050 탄소중립 선언 국제사회 평가”
  • 등록 2020-11-12 오전 5:30:00

    수정 2020-11-12 오전 5:30:00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로부터 G7 정상회의에 초청을 받은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내년도 영국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할 경우 향후 예상되는 G7 확대 개편 논의 시 한국의 참여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26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코로나19 공조방안 모색을 위한 G20 특별화상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G7 정상회의 초청은 ‘2050 탄소중립’ 선언, 내년 P4G 정상회의 개최 결정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도 반영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유행 속 한국이 방역·경제에서 모처럼 선방하고 있는데, 기후위기 대응에서도 선진 반열로 가고 있다는 점을 어필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것은 두 번째다. 앞서 지난 6월 2일 한·미 정상통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G7 의장국으로서 금년도 G7 정상회의가 개최되면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강 대변인은 “2020년, 2021년 의장국인 미국과 영국 정상에게 연이어 G7 정상회의에 초청을 받은 것”이라며 “국제사회에서의 대한민국 위상을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존슨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내년도 G7 정상회의에 꼭 참석해 달라고 하면서 G7 회의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겠다고 밝혔다”며 “그러면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대한민국의 행보가 참으로 긍정적이라고 했다. 통화 말미에도 ‘(탄소중립 선언이) 매우 흥미롭고 멋진 행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아세안 관련 5차례의 연쇄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특히 15일에는 세계 최대의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서명한다. 전세계 인구와 경제의 3분의 1을 포괄하는 거대 경제 블록이 형성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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