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오늘 임원인사...‘주요 부회장단 연임..ICT계열 일부 교체’

위기 대응 위해 큰 폭의 변화보단 ‘경영 안정‘ 방점
조대식 수펙스 의장 및 주요 부회장단 유임할 듯
박성하 SK스퀘어, 윤풍영 SK C&C 등 사장단 이동
  • 등록 2022-12-01 오전 8:05:39

    수정 2022-12-01 오전 8:05:39

[이데일리 박민 기자] SK그룹이 1일 계열사별로 내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SK는 최근 대내외 경영 환경을 ‘준전시’ 수준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주요 계열사 대다수 부회장급 경영진은 대부분 유임하는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 대표이사는 소폭의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0월 월21일 제주 디아넥스에서 열린 ‘2022 CEO세미나’에서 폐막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재계에 따르면 이날 SK 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등 주요 관계사 부회장을 유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대내외 경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인사를 주축으로 경영 계획을 재정비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SK그룹 내 최고 의사결정협의체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조대식 의장은 재선임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럴 경우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의장직 4연임에 성공한다. 앞서 조 의장은 2016년 말 선임된 이후 이미 두 차례 연임에 성공, 그룹 사상 처음으로 3연임(2017~2018년, 2019~2020년, 2021~2022년)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대한상의 부회장인 이형희 사회적가치(SV)위원장이 커뮤니케이션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SV위원장을 맡는 등 수펙스추구협의회 내 주요 경영진들의 역할은 일부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에서는 대표이사 이동이 점쳐진다. SK ICT 부문의 투자전문 지주회사 SK스퀘어는 박정호 대표이사 부회장 체제에서 박성하 대표이사 체제로 바뀔 전망이다. 박성하 현 SK(주) C&C 대표이사는 데이터센터 화재사건으로 어려움을 겪기는 했지만, 그룹내 대표적인 신사업 전략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박성하 대표 이동으로 공석이 되는 SK C&C 대표 자리에는 윤풍영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풍영 SK(주)C&C 대표이사 내정자는 한국IBM 개발자 출신으로 클라우드 시대 SK(주)C&C의 도약을 이끌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외에 SK텔레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도 최진환 현 대표가 3년 임기를 넘기면서 바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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