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신세계(004170)에 대해 “국내 소비경기 침체 우려와 달리 양호한 실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낮은 PBR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구간”이라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6만원을 ‘유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신세계의 실적도, 밸류에이션도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세계는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2% 줄어든 1조7203억원, 영업익은 46% 증가한 206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별도 부문(백화점) 영업이익은 판관비 증가 등의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면세점, 까사미아 등 자회사들이 전체적으로 수익성 개선 추세를 보여준 영향이다.
면세점 부문은 일매출액 95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기록했다. 공항 면세점의 임대료 부담이 소폭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로는 감소했다. 다만 일회성 비용(환율 손실 및 특허수수료 관련 충당 비용 발생)이 반영되었던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352억원 증가하며 전사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주 연구원은 “1월은 일매출액이 100억원 수준으로 상승한 만큼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신세계의 올해 별도 가이던스는 영업이익 3000억원을 제시했다. 주 연구원은 “기존점 성장률은 4% 수준이며 지난해와 달리 수도광열비 등 판관비 증가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출액 성장률을 상회하는 이익 증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