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오세훈표 복지모델인 ‘서울 안심소득’ 2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안심소득 네이밍 시민 공모전’의 당선작을 △창의성 △주제적합성 △대중성 등을 고려해 최종 20개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안심소득의 핵심가치를 직관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네이밍을 시민의 아이디어 속에서 찾고자 시작한 이번 공모전은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10일까지 진행됐다.
| (자료=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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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모전엔 총 53만명이 참여하고, 1만 8000여명이 네이밍을 제안했다. 네이밍 중복과 ‘ㅇㅇ’등 무의미한 단어 등을 제외하고 1만 2580건의 네이밍이 접수됐다. 심사는 공모전을 주관한 서울시에서 1차 내부 심사를 거친 후 콘텐츠 분야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2차 심사위원회를 구성, 최종 당선 20개 및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심사위원회는 안심소득을 처음으로 구상·제안한 박기성 교수(성신여자대 경제학 명예교수)가 위원장을 맡았다.
이번 공모전에 많은 국민들이 기존 사업명칭과 동일한 ‘안심소득’도 제안했지만, 공모전의 목적과 취지를 고려해 심사대상에선 제외했다는 설명이다. 추후 시민투표에 최우수상(4개)과 함께 투표해 시민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최우수에 해당하는 최고안심상으로 선정된 네이밍은 △도움닫기 소득 △든든소득 △디딤돌소득 △성장소득 등으로 안심소득 사업의 핵심가치를 직관적으로 잘 전달할 수 있는 네이밍이 선정됐다 우수상에 해당하는 하후상박상 16개는 △근로활력소득 △내일준비소득 △더가치소득 △더함+소득 △도약소득 △동행소득 △디딤소득 △미래응원소득 △생활소득 △성장동행소득 △안심도약소득 △자립지원소득 △채움소득 △희망더하기소득 △희망디딤돌소득 △희망소득 등이다. 환영해상에 해당하는 500명은 추첨을 통해 진행되며 5000원 상당의 커피쿠폰을 모바일로 제공한다. 네이밍 공모전 결과는 서울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최고안심상에 선정된 4건은 오는 8월 5일부터 30일까지 약 4주간 시민투표를 통해 전국민 선호도를 조사, 최종 공식 네이밍 1건을 선정해 9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시민투표는 참여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네이밍 공모에 53만명이나 참여할 정도로 서울을 넘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은 점이 안심소득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본 사업의 취지를 살리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네이밍이 안심소득의 새로운 이름이 되도록 8월부터 진행하는 시민투표에도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