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차량 또 사고…자율주행 여부 조사

펜실베이니아주 고속도로서 전복사고
"자율주행모드였다" 주장 나와…美 당국 조사 착수
  • 등록 2016-07-07 오전 7:34:03

    수정 2016-07-07 오전 7:34:03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최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발생한 테슬라 자동차 사고에 대해 미국 당국이 자율주행 중이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5월 테슬라 모델S 자율주행 중 발생한 첫 사망사고로 공식 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일어난 것인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1일 펜실베이니아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테슬라의 모델X 사고에 대해 주 경찰과 운전자를 대상으로 정보수집에 나섰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당시 77세 남성이 몰던 모델X 차량이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서 100마일가량 떨어진 턴파이크 유료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오른쪽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여러 개 차로를 가로질러 콘크리트 중앙분리대에 부딪힌 이후 전복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 무사해 사망자는 없었다.

일간지인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모델X 운전자가 사고 당시 자율주행으로 운전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NHTSA는 사고 당시 모델X가 자율주행 상태였는 지를 조사하고 있다.

테슬라는 현재로서는 사고 당시 자율주행 중이었을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사고 직전 차량의 상태에 대한 정보를 받지 못했으며 이는 아마 충돌로 인해 안테나가 고장 났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고 차량 운전자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베타테스트 중임에도 불구하고 7만여대 출고차량에 이 기능을 장착했다. 운전자에게 자율주행 중이어도 주의를 기울이라고 조언하고 있지만 플로리다주 사망사고로 인해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 없이 너무 일찍 내놓은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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