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20일 오후 열린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서울시 자치구의회 의원 선거구와 선거구별 의원정수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이 통과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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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17곳 중 14곳을 석권한 더불어민주당의 기세는 막강했다. 지방의회마저 ‘싹쓸이’했다. 예외는 없었다.
민주당은 총 110석인 서울시의원 103석을 얻었다. 지역구97석과 비례 6석을 확보하면서다. 자유한국당은 6석(지역구 3석, 비례 3석)을, 바른미래당은 비례 2석을 얻는데 그쳤다. 서울시의회의 93.7%가 민주당 시의원이다.
2014년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이 77석(지역구 72석, 비례 5석)을 얻어 29석(지역구 24석, 비례 5석)의 새누리당을 압도한 적은 있지만 1당과 2당이 100석가까이 차이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의회 선거 역시 민주당 당선자로 가득하다. 민주당은 경기도의원 지역구 129곳 중 단 1곳만을 내주며 128곳에서 당선됐다. 정당득표에서도 52.7%를 얻어 8석을 챙겼다. 142석 중 136석, 의회의 95.8%를 민주당이 차지한 것이다.
한국당은 4석(지역구 3석, 비례 1석)을 얻는데 그쳤고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은 비례대표를 각각 1석씩 차지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78석, 새누리당이 50석으로 어느정도 균형을 이뤘지만 이번에는 한쪽으로 쏠린 셈이다.
광주, 대전, 세종, 전북, 전남도의회에서는 민주당 이외의 정당에서 단 한 명의 지역구 의원도 나오지 않았다. 한국당은 대구와 경북에서만 1당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