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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전날(14일) 새벽 온라인 행사를 열고 신작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했다. 알려진대로 △아이폰12 미니 (5.4인치) △아이폰12(6.1인치) △아이폰12 프로(6.1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6.7인치) 4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디자인과 사양 등은 기존 예상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하위 모델 2종과 프로 모델 2종은 카메라 사양과 본체 재질 외에는 5G 사양, 디스플레이(OLED), 칩셋(A14) 등 핵심 성능은 크게 차이가 없었다. 카이안 드랜스 애플 마케팅 부사장은 “본인에 맞는 크기의 아이폰을 고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위 아이폰12 프로 맥스를 제외한 아이폰12 시리즈는 미국 등 1차 출시국 30여개국에서 오는 16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가며, 공식 출시는 이달 23일이다. 공개 행사와 같은 주에 출시 일정을 시작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올해 코로나19로 아이폰12 출시가 지연된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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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아이폰12가 이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전작에 못지 않은 판매고를 올리면서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에 힘입어 판매량과 점유율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005930)로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다른 제조사로 쉽게 넘어가지 특성이 있다. 미국 증권사인 번스타인은 아이폰 사용자의 18.5%(약 1억 8000만명)가 향후 12개월 안에 제품을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아이폰12 출시로 5G 생태계가 전반적으로 활성화되는 점이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