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하월곡1구역, '1900가구 규모' 도심 속 녹색단지 조성

서울시, 도시계획위서 정비계획 수정가결
기존 계획 대비 분양가능 가구수 증가
  • 등록 2024-12-25 오전 11:15:00

    수정 2024-12-25 오전 11:15:00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 성북구 하월곡1구역 일대에 공원을 조성하고 기존 재개발 계획보다 분양가구를 늘리게 돼 19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성북구 하월곡1구역 위치도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24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해 ‘하월곡1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 경관심의 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하월곡동 70-1 일대는 노후한 저층주택과 소규모 근린생활시설이 혼재된 지역으로 공원과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한 지역이다. 특히 과거 월곡천을 따라 형성된 협소한 골목길이 유지되어 생활의 불편이 있던 곳으로 2021년 1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번 심의를 통해 제2종(7층)일반주거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최고 34층 이하, 공동주택 17개 동, 약 1900가구(임대주택 약 410가구)로 정비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풍부한 문화공간과 열린 경관을 갖는 도심 속 녹색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상지는 2030 정비기본계획의 허용 용적률 인센티브량 확대 및 사업성 보정계수을 적용하여 사업성을 크게 개선했다.

제2종(7층)에서 제3종으로 용도지역 변경 시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량이 확대됨에 따라 허용용적률을 10%에서 20%로 상향했다. 또한 대상지의 사업성 보정계수 1.56을 반영해 최종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량이 20%에서 31.2%로 대폭 상향됐다.

이로 인해 분양 가능한 세대수가 공람안 대비 약 90세대 증가했고, 이 경우 조합원 1인당 추정분담금이 평균 약 3500만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대상지 서측으로는 생활 가로에 맞닿게 약 5700㎡ 규모의 공원을 나누어 조성하고 공원과 연계해 남측에는 공공도서관, 평생학습관, 여가 시설 등이 배치돼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지면서 소통하는 장소가 되도록 계획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하월곡1구역은 사업성이 낮아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서울시에서 고심해서 마련한 사업성 개선방안 제도를 적용하여 정비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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