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현대차증권은
SNT에너지(100840)에 대해 “데이터센터용 소형 가스터빈 수요 증가로 공랭식 열교환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투자의견 및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올해 SNT에너지의 신규 수주는 1분기 1375억원을 포함해 603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지난해 수주금액 2264억원 대비 3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봉니며 창립 이래 최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실적 역시 개선될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미쓰비시 중공업은 지난달 28일 중장기 전망을 통해, 발전용 인공지능(AI) 붐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른 가스 터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팹은 일반적으로 소형 가스터빈 발전기를 사용하는데, 온사이트 발전 수요 증가에 따른 소형 가스터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따라서 온사이트 발전을 통해 구현되는 데이터 센터향에서 가스 터빈과 함께 공랭식 열교환기가 본격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현대차증권은 전망했다.
전세계적으로 AI 산업 붐이 일면서 더 많은 전력이 소비되는 데이터 센터 건설이 급증하고 있다. 가스터빈에는 일반적으로 온도를 낮추거나 높이는 장치로 공랭식 열교환기가 채택됐다. 공랭식 열교환기는 가스 터빈에 유입되는 공기를 냉각하여 전력 출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전력 피크 수요 시간에 많이 채택된다. 최근 동남아시아나 싱가포르 등 냉각 용수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 데이터센터가 밀집되어 건설됨에 따라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랭식 열교환기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울러 지난달 29일 정부는 UAE와 CEPA(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 서명하면서 에너지 협력관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SNT에너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사우디의 아람코에 이어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과 협력, 향후 LNG및 가스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동사의 에어 쿨러 수주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