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태영호 녹취록'·野 '전당대회 돈봉투'에 발목…지지율 보합[리얼미터]

5월 첫째 주 민주당 0.8%P↑…국민의힘 0.3%P↓
"녹취록, 이전 설화와 무게 달라…윤리위 결정 주목"
  • 등록 2023-05-08 오전 8:00:40

    수정 2023-05-08 오전 8:00:4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지지율이 자당 태영호 최고위원의 ‘공천 개입 녹취록’ 파문에 발목 잡히며 한 주 만에 약보합세로 돌아섰다는 여론조사가 8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여진이 이어지면서 상대 당 악재에도 지지율이 강보합세에 그쳤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2~4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4월 마지막 주 실시된 직전 조사보다 0.8%포인트 오른 45.5%로, 국민의힘 지지율은 같은 기간 0.3%포인트 내린 34.9%로 각각 집계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지지율 격차는 직전 주 9.5%포인트에서 5월 첫째 주 10.6%포인트로 더 벌어지며 오차범위 밖에서 격차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정의당 지지율은 3.3%로 0.2%포인트 하락했으며 무당층 응답률은 13.8%로 0.6%포인트 내렸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여진이 이어지며 지난 2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검찰 자진 출두,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민주당 탈당 등 자구책 마련과 상대 당인 국민의힘 악재에도 지지율이 강보합 수준에서 마무리됐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에 대해 리얼미터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가 호평 받았지만 태 최고위원의 녹취록 파문이 지지율에 직격탄을 안겼다고 풀이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이른바 ‘태영호 녹취록’은 용산의 당무 개입 논란에 야당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까지 가세하며 종전 당 지도부의 설화와 무게를 달리할 것”이라며 “김재원 최고위원 징계에 대한 일부 반발 여론에 김현아 전 의원의 ‘공천 헌금’ 요구 이슈까지 등장해 당 윤리위 결정이 악재 탈출 계기가 될지, 논란이 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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