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김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자유한국당 송언석(55·김천시 당협위원장) 당선인 가족. 송 당선인은 약 500표 차이로 가까스로 무소속 최대원 후보를 이겼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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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와 함께 진행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1석을 건지며 완패를 면했다.
이철우 전 의원의 경북지사 출마로 치러진 경북 김천보궐선거에서 송언석 한국당 의원은 50.3%를 얻어 49.7%를 득표한 최대원 무소속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불과 0.6%포인트 차이. 493표 차이에 불과했다.
송 당선자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최 후보에게 오차범위를 벗어나 당선권에서 멀어지는듯 했다. 그러나 13일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55.1%(송언석)대 45.0%로 나타나며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특히 개표 막판으로 갈수록 엎치락 뒤치락하며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결국 송 후보가 최 후보를 꺾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송 당선자는 당선확정 직후 “한국당에 대한 시민의 신뢰가 무너졌다는 것을 유세과정 내내 절실히 느꼈다”며 “승리의 기쁨에 앞서 보수에 대한 믿음을 되돌릴 방법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12곳의 재보선 선거구에 모두 후보를 냈지만 11곳에서 민주당에 밀린 한국당은 송 후보의 당선으로 간신히 완패를 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