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블록체인, VR..국내 최대 영화제 달구는 IT

부산국제영화제서 다양한 관련 세션 마련 '눈길'
  • 등록 2018-10-07 오전 10:26:26

    수정 2018-10-07 오전 10:26:26

부산국제영화제 ‘VR 시네마 in BIFF’ 안내 카탈로그 표지 이미지 캡처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 최대 영화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블록체인, 가상현실(VR) 등 최신 IT 분야와 영화산업간 접목과 협업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7일 BIFF 조직위원회와 IT 업계에 따르면 BIFF 2018에서 IT 활용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 운영된다. BIFF는 지난 4일 개막해 13일까지 열흘간 79개국에서 제출한 323편을 상영하는 국내 최대 국제영화제다.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블록체인에 대한 순서가 가장 눈길을 끈다.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2018아시아필름마켓’에서 오는 8일 오후 1시~3시 ‘블록체인-영화산업의 새 물결’이라는 이름의 세션이 열린다.

영화제 생태계를 재편할 것으로 기대되는 블록체인에 대해 투자와 유통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새로운 흐름에 대해 소개하고, 기술과 문화의 결합이 문화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청사진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발표자로는 김정수 KT(030200) 융합사업추진팀장과 채두병 피블(PIBBL) 이사가 나선다.

‘블록체인 투자’ 세션에서는 블록체인과 이를 통한 공개 암호화폐 투자모집(ICO)이 어떻게 영화제작에 활용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들로 인한 투자주체의 변화가 영화제작 생태계와 영화제작 방향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하여 설명한다.

‘블록체인 미디어 플랫폼’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미디어 산업과 결합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알아본다. 무결성과 자동 정산 등의 효용성이 미디어 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다룬다.

VR을 이용한 영화 상영회와 관련 흐름에 대해 조망하는 ‘VR 시네마 in BIFF’도 마련했다. BIFF 측은 바른손(018700)과 함께 영화의전당과 벡스코에서 상영회와 콘퍼런스를 각각 연다.

상영회에서는 5일부터 12일까지 40여편의 VR 영화를 선보인다. 삼성전자 기어VR과 오큘러스 리프트 CV1 등을 이용해 체험할 수 있다.

7일에는 ‘VR 기술: 크리에이티브 영역의 확장’과 ‘VR 내러티브: 영화와 게임 사이에서’라는 주제로 VR 영화의 방향성과 정체성에 대해 논의한다. ‘버디VR’의 채수응 감독과 유한 최고기술책임자(CTO), ‘기억을 만나다’의 지명구 VR감독, ‘결혼반지 이야기 VR’에 참여한 소우 카에이 스퀘어에닉스 프로젝트 리드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디지털 만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만화 제작 지원사업의 결과물 및 국내 디지털만화를 소개하고 국내외 유수한 영화.영상 관계자와의 교류를 추진하는 ‘만화 & 필림 피칭쇼’를 6일 진행했다.

이 밖에 플랫폼 확장성이 뛰어난 14편의 웹콘텐츠 IP를 공모해 소개하는 ‘E-IP피칭’을 통해 소설 원작의 영화·영상화와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원저작물의 지적재산권 거래를 지원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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