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한국 증시가 높은 관망 심리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높은 관망 심리 지속될 전망이며 개별 기업 및 업종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노동절 휴무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텔아비브의 한 시민이 하트가 그려진 네온사인 앞에서 아래를 내려보고 있다.(사진=REUTERS) |
|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600은 사상 최고치에서 소폭 하락했고 독일 DAX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신고가 랠리를 이어 나갔다. 독일은 튀링겐 주 지방 선거에서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2차 세계 대전 이후 처음으로 승리한 영향과 HCOB 제조업 PMI 지수가 5개월 최저치인 42.4를 기록하자 장 초반 하락 출발했으나 그러나 지방 선거의 결과가 국가 정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기대에 하락폭 축소 후 상승 반전해 마감했다. 독일을 제외한 유로존 제조업 PMI는 비교적 개선된 모습을 보인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10년 국채 수익률은 4주 만에 최고인 3.7% 이상을 기록했다. 2분기 GDP가 전년 대비 0.9% 증가하며 5분기 만에 가장 빠른 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유로화는 달러 대비 소폭 강세의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경제 부진 우려 확대 속에 구리와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 가격은 약세를 보였다. 반면 브렌트유는 리비아의 원유 공급 차질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에 전일 대비 0.8% 상승한 배럴당 77.52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