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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28.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명절 때 가족이나 친지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59.7%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타지역 여행을 계획하는 시민도 감소 추세다. 이번 연휴기간 내 1박 이상 타지역 여행계획이 있는 시민은 전체 응답자의 5.6%로, 당일치기 근교 나들이 계획이 있는 시민은 19.2%였다.
이러한 지난 명절 대비 이동계획 감소는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시민들의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추석 이후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에 대해 서울시민 10명 중 8명(80.7%)은 재유행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아울러 정부의 추석 이동자제 권고도 한 몫을 했다. 시민 절반이상(51.3%)이 ‘자제 권고’ 수준의 정부 개입이 적절하다고 평가했고 응답자의 37%는 더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에 머무르는 동안 시민 10명 중 4명(39%)은 외출 및 외부활동 계획이 전혀 없었다. 나머지 시민 절반 정도(48.6%)는 생필품 구입 등의 제한적 외출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극적 외부활동 계획이 있는 시민은 전체의 12%에 불과했다.
또 프로야구, 축구, 씨름 경기 등 모든 스포츠 행사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은 “추석 연휴는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가장 큰 위험요인”이라며 “추석기간 방역 관리가 가을철 유행 위험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