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8일 셀업체인 삼성SDI가 8% 내린 것을 비롯해 에코프로(086520), 솔브레인, 일진머티리얼즈(020150) 등 2차전지 밸류체인 대부분 하락세를 경험했다”며 “개별 회사 이슈보다는 최근 테슬라 관련 삼성SDI의 배터리 공급 기대감이 나타나던 차에 엘론 머스크의 트윗이 직접 주가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모델3에 관련된 배터리는 파나소닉이 전담하고 모델S와 모델X도 파나소닉’이라는 내용의 트윗을 냈다. 최근 삼성SDI의 테슬라향 배터리 공급내용이 알려지고 난 후 모델3에 채용되는 게 아니냐는 언론 보도에 나온 반응으로 풀이된다.
다만 테슬라가 추진 중이 세계 최대 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가 세워져도 공급 이슈는 지속될 전망이다. 당초 공급선 다변화 가능성이 나온 것은 기가팩토리 오프닝 세레모니를 앞두고 셀 기준 35GWh(60kWh급 모델S 50만대 분량)의 생산능력과 모델3 공개 후 두 달간 37만대 선주문량을 감안하면 여전히 피할 수 없는 이슈이기 때문이다.
머스크의 트윗으로 삼성SDI 포함 밸류체인의 7일 주가 급등은 8일 재역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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