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드디, 한·중 환경규제 수혜…코스닥 이전후 증설-하이

  • 등록 2016-05-30 오전 8:27:01

    수정 2016-05-30 오전 9:11:16

지난해 기준 이엔드디 매출 구성.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0일 코넥스 상장기업인 이엔드디에 대해 정부의 대기환경관리 기본 계획에 따라 직접 수혜가 가능하며 중국에 설립한 촉매·캐닝 공장이 중국 당국의 배기가스 규제 시행으로 올해부터 실적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종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중국·일본·유럽 주요 국가들에서는 보조금 지원과 세금혜택 등 정책적으로 2020년까지 1500만대의 전기차를 보급할 계획”이라며 “중대형 이차전지 시장은 급성장하고 특히 전기차용 이차전지는 2020년 150GWh 이상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차전지 4대소재인 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액 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다. 양극재는 제조원가중 25% 정도로 비중이 가장 높다. 2020년 시장 규모가 62만7000t으로 예상된다.

이엔드디는 2004년 설립된 환경촉매·이차전지 소재 전문 제조업체다. 매연저감장치·촉매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양극활물질전구체 사업이 주력이다. NCM 계열 양극활물질 전구체를 자체 개발해 국내 이차전지 제조업체에 공급 중이다. 2013년 코넥스시장에 1호기업으로 상장했고 올해 1월 기술성 평가를 모두 A로 통과하며 이달 27일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을 결의했다.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제2차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을 시작해 2024년까지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3조600억원), 건설기계·농기계 배출가스 저감사업(4735억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운행차 매연여과장치(DPF) 부착(7059억원), 삼원촉매장치교체(2905억원) 등이 주요 사업으로 환경촉매정부 사업에 참여 중인 회사의 직접 수혜가 기대된다.

2012년에는 중국 허페이에 연간 50만대 규모 촉매·캐닝공장을 합자법인(JV)으로 설립했다. 중국 당국의 배기가스 규제 시행으로 촉매공급량이 증가해 올해부터 실적 성장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까지 양산라인을 안정화시켜 1차 투자가 완료돼 올해부터 가동률 상승에 따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고객사 수요가 증가해 하반기에 설비 전환으로 증산하고 코스닥 이전상장 시 조달한 자금으로 생산설비를 추가 확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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