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교보증권은
더블유씨피(393890)에 대해 “4분기 매출액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원으로 ‘하향’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타 2차전지 소재대비 견조한 실적, 신규 고객사 확대, 신공법을 통한 중장기적 생산성 확보로 섹터내 가장 안정적인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블유씨피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1.6% 증가한 922억원, 영업익은 81.8% 감소한 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 대비 큰 폭으로 상회했으나 영업익은 하회했다. 최 연구원은 “높은 매출액은 PHEV 각형 주요 모델의 판매 호조에 기인한다”며 “수익성은 신규 생산공법을 적용한 국내 7~8라인을 위한 신규 인력 채용과 설비투자 진행, 신규 고객사 테스트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형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소형 전동공구 수요 공백기가 지속되고 있으며 자동차는 주요 고객사의 PHEV 대응 폼팩터의 견조한 출하량에 따른 수요가 증가중”이라며 “일부 신규 고객과 원통형 파우치 양산 테스트는 당분간 진행될 예정”이라 말했다.
올해는 점진적인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 교보증권은 더블유씨피의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비 12.7% 증가한 846억원, 영업이익은 49.5% 감소한 81억원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망 매출액은 28.4% 는 3914억원, 영업이익은 7.2% 증가한 503억원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1분기는 전기차 물량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Non-EV의 부진 지속으로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예정”이라면서도 “다만 신규 인력 채용 및 코팅라인 인수로 인한 비용 증가분이 정상화됨에 따라 수익성은 회복하는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