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丁의장 내일 본회의 소집은 독단적..옳지않아”(종합)

13일 서울시장 후보 공약 발표 기자회견
"낮은 지지율? 앞으로 어떤 일 일어날지 몰라"
  • 등록 2018-05-13 오전 11:24:08

    수정 2018-05-13 오전 11:24:08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서울 산업경쟁력 강화 다시뛰는 경제 심장 서울’ 기자회견에서 ‘안철수의 미래서울 산업지도’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13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내일 본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여러가지 현안이 쌓인 가운데 국회의장이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서울의 5대권역을 특화한 ‘미래서울 산업지도’ 구축을 골자로한 2호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역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직 시장직 사퇴를 하지 않은 가운데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난 7년 간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 4년도 그렇게 하겠다는 의사표시가 아니냐”며 “시민들이 앞으로 4년을 두고 이대로 가면 좋을지, 아니면 서울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할 지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안보문제로 관심이 쏠려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에 대해선 “경제 상황이 아주 좋지 않다”며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로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세계 평균 성장률이 4%로 예측되는 것에 비해 낮은 수치”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는 우리들의 삶을 직접 책임지는 지자체장을 뽑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경제활동을 돌아보며 어느 사람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지 판단을 쌓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시장과 비교해 여전히 지지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선 “3~4월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미투운동부터 북핵폐기와 관련해 진전되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지모른다”며 “현재 출마하는 서울시장 후보가 어떤 견해를 밝히고 대처하느냐 여부가 차곡차곡 쌓여 투표로 반영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서울 5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하는 경제 공약을 발표했다.

서울을 △도심권역 ‘관광한류밸리’(용산~광화문~청계천~동대문 연결) △강북1권역 ‘4차산업·창업밸리 조성’(창동~신내~홍릉 연결) △강북2권역 ‘문화·방송산업밸리’(상암~은평 연결) △강남권역 ‘강남스타일밸리’(융·복합형 컨벤션산업, 전시산업(MICE) 육성 등) △강서권역 ‘IoT유통밸리’(마곡~가산 연결) 등으로 나눠 특화된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각오다.

안 후보는 “5개 권역에 맞춤형 지원을 통해 혁신 성장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특히 4차산업과 창업을 통한 도시재생을 위해 동북권을 4차산업·창업밸리로 육성하겠다”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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