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英총선, 14년만 정권교체 유력…스타머 차기 총리되나

각 선거구서 5년 임기 하원의원 1명 선출
노동당 역대 최대 수준 압승 예측
스타머 노동당 대표 차기 총리 유력
  • 등록 2024-07-04 오전 7:24:30

    수정 2024-07-04 오후 1:43:35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영국 총리와 정부 구성을 결정할 하원의원 650명을 뽑는 조기 총선이 4일(현지시간) 실시된다. 이날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650개 선거구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각 선거구에서 5년 임기의 하원의원을 1명을 선출한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사진=AFP)
앞서 보수당의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당 지지율이 급락하자 지난 5월 22일 하원 해산과 조기 총선을 깜짝 발표했다. 6주 동안 선거 캠페인을 통해 반전을 꾀하겠다는 승부수로 풀이되나 여론조사에서 제1야당 노동당이 집권당인 보수당을 큰 격차로 제쳐 14년 만에 정권 교체가 유력시되고 있다. 여론조사대로 노동당이 승리를 거두면 수낵 총리가 물러나고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총리 자리에 오른다.

노동당의 승리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총선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의 역대 최대 수준 압승이 예측됐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전일 저녁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당은 하원 의석 650석 가운데 431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1997년 토니 블레어 전 노동당 대표가 거둔 418석의 압승을 넘어서는 것이다.

보수당은 102석, 자유민주당은 72석, 극우 영국개혁당은 3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러미 헌트 재무장관, 그랜트 섑스 국방장관 등 보수당 거물급 인사들도 대거 낙선할 것으로 관측됐다.

해당 여론 조사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4만275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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