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7일 발표한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마케팅 무기: 제품에 디지털(digital)을 입혀라’에 따르면 최근 해외시장을 넓히고 있는 중소 제조기업들은 정보통신(IT),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혁신 기술을 활용해 제품의 기능성·편의성·활용성을 높이고 소비자의 수요에도 재빨리 대응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팬데믹이 가져온 시장 수요와 소비자 맞춤형 예방치료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며 디지털 의료기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필로시스는 10분 내에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판정할 수 있는 휴대용 진단기기와 스마트폰용 혈당측정기를, 수젠텍은 바이오센서와 초소형 분석시스템 등으로 5종의 여성호르몬을 분석 및 진단하는 기기를 전 세계로 수출하며 올해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천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영상처리와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비대면 피부 분석기기 스마트 미러(룰루랩), 마스크팩에 웨어러블 기술을 접목해 흡수율을 20배나 향상시킨 디지털 마스크팩(어거스트텐), 체압과 코골이를 분석해 자동으로 높이를 조절하는 코골이 방지용 베개(메텔), 사용자의 동작을 인식하고 상호작용하는 운동시스템(디랙스) 등 미용 및 환경·건강분야에서도 혁신 제품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시대에 성공한 기업들은 소비자의 새로운 니즈를 파악하고 분석해 가장 적합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디지털 혁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서비스라는 지향점을 목표로 기술을 중시하고 혁신에 민첩하며 개방·협력·변화 의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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