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홍정민기자] 지난 주말 발생한 인터넷 대란 여파로 관련주들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바이러스 유포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보안주들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영업 차질에 대한 우려로 전자상거래, 온라인 게임 등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은 크게 밀리는 모습이다.
오전 9시45분 현재 백신업체
안철수연구소(53800)와
하우리(49130), 정보보호 컨설팅관련업체
인젠(41630)이 각각 상한가에 올랐다. 정보 보안업체인
넷시큐어테크(33280)놀로지는 9.09% 올랐고
퓨처시스템(39860)은 11.58% 뛰었다. 방화벽 업체인
어울림정보(38320)기술 역시 8.31% 뛰었다.
스토리지 업체도 강세다. 서버·데이터 저장장치 업체인
유니와이드(34010)와
넷컴스토리지(37010)는 각각 6.89%, 3.77%씩 급등했다.
반면 서비스 차질 우려로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은 급락세를 타고 있다. 온라인 게임업체인
액토즈소프트(52790)와
엔씨소프트(36570)는 각각 8%, 3.53% 하락했고
네오위즈(42420)는 2.96% 떨어졌다. 전자상거래업체인
옥션(43790)과
인터파크(35080)는 각각 2.94%, 3.28%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며 포털업체인
다음(35720)은 3.24%,
NHN(35420)은 3.16% 떨어진 상태다.
이와 관련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인터넷 대란 여파가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보안업체들에는 단기적으로나마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보안업체들의 경우에도 실적에 대한 직접적인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메리츠증권은 인터넷 포털, 전자상거래, 온라인게임 등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의 주가에는 심리적으로 다소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안업체들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나 실질적인 실적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