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동거는 시부모께 들어"...형수, 딸 공황 언급하며 눈물

  • 등록 2024-07-13 오후 12:14:23

    수정 2024-07-13 오후 12:14:23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방송인 박수홍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형수 이모 씨가 박 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유를 털어놨다.

방송인 박수홍(왼쪽) 씨와 친형 진홍 씨 부부 (사진=뉴시스)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강영기 판사는 지난 12일 오후 박 씨와 그의 아내 김다예 씨에 대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형수 이 씨의 4차 공판을 진행했다.

박 씨 측은 지난해 10월 이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 씨는 박 씨를 비방할 목적으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자신과 남편인 박진홍 씨가 자금을 횡령했다는 박수홍 씨의 주장이 허위라고 하거나 박수홍 씨가 방송 출연 당시 여성과 동거했다는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 씨는 이날 피고인 신문에서 피해자 박 씨의 동거를 직접 목격한 적은 없다고 했다.

이어 ‘동거 사실을 누구한테 전해 들었나’라는 질문에 “시부모로부터 동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2019년 10월께 ‘미운 우리 새끼’ 촬영이 있어 (박 씨 집을) 청소하러 갔다가 집 현관에 여성 구두가 있었고, 옷 방에 여성 코트가 걸려 있고 안방에 여성용품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씨가 당시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던 만큼, 여자친구와의 동거 사실이 유포될 경우 여론이 악화할 것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검찰 측 말에 “거기까진 생각하진 못했다”고 답했다.

또 ‘박 씨에게 해당 사실을 직접 확인하지 않고 직접 목격하지 않았으면서 단체 대화방에 동거를 주장한 이유’에 대해선 “유튜브에 댓글이 달리면서 횡령범이 됐다. 딸이 너무 많이 힘들어하니까 학교에 갈 수 없었고 정신적인 피해를 받는 과정에서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지인에게 얘기하고 싶었다”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횡령에 대해선 “(건물 매수 등은) 남편이 했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고 ‘횡령을 하지 않았다고 하면 되는데 동거 이야기를 한 이유’에 대해선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이성적인 생각을 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후 이 씨는 딸이 현재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딸이 너무 힘들어한다. 지하철 타면 앞이 안 보이는 공황 증세를 겪고 있다”며 “정신과 치료와 심리 상담 치료를 병행 중”이라고도 눈물을 보였다.

박 씨의 친형 진홍 씨는 횡령 의혹이 불거진 지난 2021년 4월 “입시 준비에 정신 없는 고2 딸에게 허위 사실로 주변 친구들에게 외면을 당한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못하게 한 사람에 대해서 법적 조치 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진홍 씨는 2011년부터 10년간 동생 박 씨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동생의 자금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기소됐다.

1심은 회삿돈 20억 원 횡령 혐의는 유죄로 판단했지만 16억 원 상당의 동생 돈을 가로챈 혐의는 무죄로 보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 씨는 무죄가 나왔다.

이후 박 씨와 진홍 씨 양측 모두 항소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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