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한상복기자] 현대증권은 28일 "카드채 7월 위기설은 현실성이 없다"며 "
LG카드(32710)를 비롯한 신용카드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카드채 사태가 불거진 후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현대증권은 카드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높였다.
유정석 애널리스트는 "3분기 카드채 위기설을 믿지 않는다"며 그 이유로 △신용카드회사의 풍부한 보유 유동성 △유상증자를 통해 이미 입증된 카드사 대주주의 지원의지와 능력 △신용카드사의 우수한 펀더멘털 △유동성 쇼크와 도산의 차이를 구분 하는 정부의 정책 등을 꼽았다.
유정석 애널리스트는 "신용카드 산업의 펀더멘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연체율 둔화 시기인데 신용카드 자산 연체율 상승의 마무리 시점이 늦어도 9월 또는 그 이전에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용카드사 자산의 실질연체자산(상각자산 포함)이 3월말 현재 이미 총자산의 30%라는 높은 수준에 이르고 있는데, 향후 실질연체자산이 신용카드 회사 전체자산의 50~60%로 증가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그는 "현재 LG카드는 2004년 예상 ROE가 50%를 상회할 전망임에도 불구하고 2003년 예상 PBR 1.0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과매도 상태에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의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적정주가를 2만원으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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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카드(31150) 주가는 국민은행과의 합병을 가정한 상태에서 매수 청구권 예상 가격인 1만3000원 수준에서 형성돼 있는데,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에도 추가 이익이 크지 않으므로 국민카드에 대한 투자의견은 기존의 `시장수익률`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