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채, 7월 대란은 없다.."LG카드 매수"-현대

카드채 위기 이후 첫 투자의견 상향조정
  • 등록 2003-05-28 오전 9:17:07

    수정 2003-05-28 오전 9:17:07

[edaily 한상복기자] 현대증권은 28일 "카드채 7월 위기설은 현실성이 없다"며 "LG카드(32710)를 비롯한 신용카드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카드채 사태가 불거진 후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현대증권은 카드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높였다. 유정석 애널리스트는 "3분기 카드채 위기설을 믿지 않는다"며 그 이유로 △신용카드회사의 풍부한 보유 유동성 △유상증자를 통해 이미 입증된 카드사 대주주의 지원의지와 능력 △신용카드사의 우수한 펀더멘털 △유동성 쇼크와 도산의 차이를 구분 하는 정부의 정책 등을 꼽았다. 유정석 애널리스트는 "신용카드 산업의 펀더멘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연체율 둔화 시기인데 신용카드 자산 연체율 상승의 마무리 시점이 늦어도 9월 또는 그 이전에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용카드사 자산의 실질연체자산(상각자산 포함)이 3월말 현재 이미 총자산의 30%라는 높은 수준에 이르고 있는데, 향후 실질연체자산이 신용카드 회사 전체자산의 50~60%로 증가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그는 "현재 LG카드는 2004년 예상 ROE가 50%를 상회할 전망임에도 불구하고 2003년 예상 PBR 1.0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과매도 상태에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의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적정주가를 2만원으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카드(31150) 주가는 국민은행과의 합병을 가정한 상태에서 매수 청구권 예상 가격인 1만3000원 수준에서 형성돼 있는데,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에도 추가 이익이 크지 않으므로 국민카드에 대한 투자의견은 기존의 `시장수익률`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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