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가장 먼저 자사주 정책 명문화한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대해 “업사이드 여력을 높여도 좋은 구간”이라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미래에셋증권 보고서에서 “3개년 주주환원책으로 최소 환원율 35% 및 매년 자사주 소각 계획 발표했으며 당분간은 기존에 공시한 자사주 매입 수급 및 주주가치제고 기대감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DPS 150원 지급 및 작년 연말 매입한 보통주 1000만주 소각을 결정했다. 배당기준일은 내달 29일이다. 이로써 2023년 주주환원율은 53%이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평균 주주환원율은 35%를 기록하게 됐다.
참고로 연초에 공시한 보통주 1000만주 및 2우B 50만주 신규 매입은 약 30%가량 진행 완료되었으며 지난달 26일부터 4월25일 내 전량 취득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향후 3개년간 주주환원정책으로 ‘최소 환원율 35% 이상 유지, 매년 보통주 1500만주 및 2우B 100만주 이상 소각’을 발표했다. 기보유 자사주 물량부터 소각 예정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신규 매입가능성도 존재한다. 미래에셋증권은 과거 합병으로 인해 타사 대비 주식수가 많으며 자사주 비중은 25% 가량이다.
윤 연구원은 증권주 투자심리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주목했다. 그는 “증권사 공통으로 4분기 대규모 충당금 적립을 완료하며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며 “주요 은행 및 보험사에 이어 이제는 증권사 주주환원 발표가 기대되는 시점으로 이번 미래에셋증권의 공시는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